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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트 코베인 자살일까? 타살일까?

1994년 4월 8일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의 한 마을에 무인 경비 회사 직원이 보안등을 달기 위해 마을을 돌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한 집안의 창문을 통해 처참한 광경을 목격하게 됩니다.




그가 본 것은 이층 방에 쓰러져 있는 한 남성이 사체였는데요. 조사 결과 이 사체는 록밴드 '너바나(NIRVANA)'의 리더 커트 코베인이었습니다. 밴드 '너바나'의 보컬이자 기타였던 커트 코베인은 90년대 전 세계 록음악의 흐름을 바꾼 최후의 록 아이콘이었죠.





하지만 커트 코베인은 가난하고 불우한 어린 시절을 보냈으며, 안타깝게도 데뷔 전부터 오랜 시간 마약과 술에 중독되어 있었습니다. 또 평소 우울증까지 앓아 왔다고.





커트 코베인은 자택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지 3일이 지난 뒤에 발견됐는데요. 시에틀 경찰은 커트코베인이 우울증과 마약 중독으로 인한 자살로 사건을 종결 지었죠.





그런데 이때 커트 코베인은 자실이 아니고 명백한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그는 바로 커트 코베인 부인 코트니 러브가 고용한 사립탐정 톰 그랜트였습니다.





그는 커트 코베인이 사망 전 약물중독 치료 시설에서 탈출 했고, 그의 아내인 코트니 러브가 고용했는데요. 톰 그랜트가 커트코베인이 타살이라고 주장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첫 번째, 커트 코베인은 스스로 총를 쏠 수 없었다는 것. 부검 결과 그의 혈액에서는 치사량의 3배가 넘는 헤로인 성분이 검출되었습니다. 그정도면 자기 몸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상태이므로 장총으로 자살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는 주장.





두 번째, 자살에 사용한 장총에서 커트 코베인의 지문이 발견 되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당시 장총에서는 총 4개의 지문이 발견 되었는데요. 이마저도 식별 불가능 상태였으며 유서와 펜에서도 커트 코베인의 지문이 발견되지 않았던 것이었죠.




그리고 톰 그랜트가 지목한 가장 유력한 용의자는 바로 커트 코베인의 부인인 코트니 러브였습니다. 1994년 당시 두 사람은 이혼을 고려중이었던 상황이었는데요. 혼전 계약서에 따르면 이혼을 하게 될 경우 아내 코트니 러브는 많은 위자료를 받을 수 없는 조건이었다고 합니다.





때문에 톰 그랜트는 커트 코베인의 막대한 유산을 노린 코트니 러브의 살인 교사라고 주장했죠. 하지만 그의 의견은 수사 당국에선 묵살 당하고 말았습니다.




때문에 커트 코베인 자살 사건은 여전히 풀리지 않은 의혹과 함께 음악만 아직도 전설적으로 남아 있습니다. 그런데 커트 코베인(1967-1994)이 사망한 나이는 27세였는데요.





이 27이라는 숫자를 두고 세계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저주의 숫자라고 여긴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커트 코베인 이전에도 27세를 넘기지 못하고 세상을 떠난 뮤지션들이 있었기 때문인데요.




27살에 세상을 떠난 뮤지션으로는 로버트 존슨, 브라이언 존스, 지미 헨드릭스, 짐 모리슨, 커트 코베인 등이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켜 'Forever 27 Club' 이라고 부른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