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리뷰,Tip,News/소개,소식

에릭클랩튼 최초의 록 수퍼밴드 '크림'

이글은 이전글과 이어지는 글입니다. 이전글은 아래의 링크를 확인하세요.


에릭 클랩튼 초기 야드버즈, 블루스 브레이커스 시절


에릭 클랩튼은 야드버즈와 블루스 브레이커스를 거처 최초의 록 수퍼밴드라고 평가받는 크림을 결성하게 됩니다. 1966년 결성된 '크림(Cream)'은 데뷔 음반 《Fresh Cream》을 발표하여 큰 인기를 얻게 되는데요.




이후 영국과 미국에서 순회공연을 하면서 성공을 거두었으며 같은 해 2집 《Disraeli Gears》를 발표하여 즉흥 연주의 정수를 보여 주었다는 평을 받게 됩니다.





크림은 에릭 클랩튼 이외에도 최고의 연주실력을 가진 잭 브루스(베이스), 진저 베이커(드럼)가 멤버로 있던 밴드로 락 역사상 최초의 수퍼밴드로 얘기되는 밴드입니다. 또한 3명의 멤버가 기타 - 베이스 - 드럼(이중 한 멤버가 보컬 겸업)을 연주하는 트리오 밴드로서 이상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이후 이를 본딴 수많은 락 트리오들이 나타나게 하는 계기가 되었죠.





1968년에는 더블 앨범 《Wheels of Fire》가 발표되었을 때도 상당한 인기를 끌었고, 드러머 진저 베이커가 10분 동안 펼치는 솔로 드럼 연주가 인상적인 〈Toad〉를 비롯해 부커 T. 존스의 〈Born Under a Bad Sign〉, 에릭 클랩튼과 조지 해리슨이 공동 작곡한 〈Badge〉 등은 하드 록 팬들의 지지를 받게 됩니다.





하지만 팀의 내부 불화로 마지막 음반인 《Goodbye》를 끝으로 해체됩니다. 그리고 1969년 컴필레이션 음반 《Best of Cream》이 발매되어 빌보드 앨범 차트 3위, 영국 음반 차트 6위 등을 기록하며 호응을 얻었으며, 1993년 로큰롤 명예의 전당에 헌액됩니다.





밴드 크림에선 잭 브루스와 에릭 클랩튼이 번갈아 보컬을 맡았지만 주로 잭 브루스가 중요한 보컬을 맡았습니다. 당시 크림의 음악은 락의 조류였던 사이키델릭 락을 선도하면서 몽롱하고 느릿하기만 한 사이키델릭이 아닌 꽉 짜여진 연주와 힘찬 기타 리프, 반복적이고 강렬한 리듬, 무거운 베이스를 깐 락 음악을 보여주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크림은 이후 탄생하는 하드락과 헤비메탈의 연주측면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하게 되는데 'Sunshine of Your Love'와 'White Room'음 리프의 교과서라고 불리기도 합니다.





에릭클랩튼은 비틀즈(특히 조지 해리슨)와 친분이 있어 비틀즈의 곡 'While My Guitar Gently Weeps'의 기타 연주를 해주기도 했는데요. 이는 조지의 다소 즉흥적인 제안이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처음에 에릭클랩튼은 다른 아티스트가 비틀즈의 곡에 연주한 적이 거의 없었기 때문에 제안을 받아들이기를 꺼렸다고 합니다. 조지 해리슨이 회상하기를 당시 최고의 기타리스트로 꼽히던 에릭 클랩튼이 곡 작업에 참여하자 다른 비틀즈 멤버들도 평소보다 더 진지하게 녹음에 임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에릭클랩튼은 조지 해리슨의 부인과 바람이 납니다. 당시 조지 해리슨은 가정을 돌보지 않고 인도 사상에 심취해 있었고 바람도 피고 다니던 상황이었죠. 이에 부인인 패티 보이드는 해리슨이 질투 하도록 자신에게 호감을 보이는 에릭 클랩튼과 친분을 쌓고 어울립니다.





그런데 에릭 클랩튼이 정말로 패티에게 반해 버리고 조지가 자신에게 관심을 쏟게 하려고 했던 의도밖에 없던 패티는 당황했다고 합니다. 결국 이우헤 조지는 에릭과 패티의 관계를 알게 됩니다. 하지만 조지는 그다지 신경쓰지 않았죠.


오히려 한 술 더떠서 패티와 마찬가지로 링고 스타의 아내인 모린 콕스와 불륜을 저지르고 있었습니다(이때 링고는 우울증과 알코올 중독 상태였고 모린과 사이가 좋지 못했다고). 어찌 되었든 이 다섯 사람의 애정이 꽤나 막장 불륜이었다고 합니다.





크림 해체 이유

크림은 다른 멤버들의 음악성도 무시할수 없을 만큼 뛰어난 연주자들이었는데요. 특히 잭 브루스는 에릭보다 더 전위적이고 정신적으로 심오한 음악세계(주로 프리재즈 성향의)를 추구해 밴드는 계속 유지되기 어려웠습니다. 





결국 1968년 크림은 해체되었고 그 이유는 지나친 투어일정으로 인해 창작활동이 마비된 것, 공연이 멤버들의 화려한 개인기 위주의 플레이를 강조하다보니 매너리즘에 빠진 것, 멤버 3명 모두 리더기질이 다분한 한성깔(?) 하는 인물들이라서 의견충돌이 잦았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성격의 혈기왕성한 젊은 세명의 뮤지션들이 허구언날 붙어다니니 싸움이 안날래야 안날수도 없고 잭브루스의 프리재즈를 지향하는 방향성으로 인해 다른 두멤버와의 음악적 충돌도 심각한 상태에 이르게 되는데요. 다른 이유로는 지미 헨드릭스의 등장 때문에 좀 밀렸다는 얘기도 있었습니다.


크림 음반 목록


Fresh Cream(1966)



Side one

1. "N.S.U." 2:43

2. "Sleepy Time Time" 4:20

3. "Dreaming" 1:58

4. "Sweet Wine" 3:17

5. "Spoonful" 6:30


Side two

1. "Cat's Squirrel" 3:03

2. "Four Until Late" 2:07

3. "Rollin' and Tumblin'" 4:42

4. "I'm So Glad" 3:57

5. "Toad" 5:09



Disraeli Gears(1967)



Side one

1. "Strange Brew" 2:46

2. "Sunshine of Your Love" 4:10

3. "World of Pain" 3:03

4. "Dance the Night Away" 3:34

5. "Blue Condition" 3:29


Side two

1. "Tales of Brave Ulysses" 2:46

2. "SWLABR" 2:32

3. "We're Going Wrong" 3:26

4. "Outside Woman Blues" 2:24

5. "Take It Back" 3:05

6. "Mother's Lament" 1:47



Wheels of Fire(1968)



Side one

1. "White Room" 4:58

2. "Sitting on Top of the World" 4:58

3. "Passing the Time" 4:31

4. "As You Said" 4:20


Side 2

5. "Pressed Rat and Warthog" 3:13

6. "Politician" 4:12

7. "Those Were the Days" 2:53

8. "Born Under a Bad Sign" 3:09

9. "Deserted Cities of the Heart" 3:38


Side 3

1. "Crossroads" 4:13

2. "Spoonful" 16:43


Side 4

1. "Traintime" 7:01

2. "Toad" 16:15



Goodbye(1969)



Side one

1. "I'm So Glad" 9:11

2. "Politician" 6:19


Side two

1. "Sitting on Top of the World" 5:01

2. "Badge" 2:45

3. "Doing That Scrapyard Thing" 3:14

4. "What a Bringdown" 3:56






▲ ERIC CLAPTON (Cream) - Sunshine Of Your Lov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