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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아시스 떼창, 외국 가수들이 한국 공연에 환장하는 이유

전 세계 투어를 하는 밴드나 가수들에게 있어서 한국은 그냥 일본에 온 김에 들르는 곳이나 다름없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외국 가수들이 한국 공연문화의 맛을 들이게 되면 다시 찾고 싶은 나라 일순위가 되죠.




사실 한국 음악 시장은 외국 뮤지션들에게 그다지 매력적인 시장이 아닙니다. 음반 판매량을 보더라도 한국에서 자신들의 인지도가 어느정도인지 파악하기도 힘들 뿐더러 한국을 잘 모르는 가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한국 공연을 마치고 돌아간 뮤지션들은 자신의 나라에서 한국 관객들에 대한 이야기를 극찬합니다. 특히 오아시스의 방송 인터뷰는 굉장히 유명하기도 하죠.





이는 오아시스 뿐만 아닙니다. 에미넴은 일본에서 관객들의 반응에 뚜껑이 열린 상태에서 한국 공연 후 한국 관객들에게 푹 빠지기도 했습니다. 후에 한국 공연 후 마약 떼창을 경험한 뮤지션들에 대해서 한 번 살펴 보도록 할께요.



▲ Oasis - Don't Look Back In Anger 떼창 동영상


오늘은 오아시스 떼창 동영상과 고국으로 돌아갔을 당시 인터뷰를 소개해 드릴까 합니다. 한국 관객에 대한 이런 평가는 공연을 실제로 보러 간 사람들에게도 큰 선물이지만 공연을 보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도 뿌듯함을 선사하죠.





한국의 떼창 문화는 평소 한국인들이 얼마나 뮤지션들의 한국 공연을 기다려왔는지 잘 알게 해주는 문화입니다. 공연을 주최하는 기획사가 어떤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한국 공연을 더 활발하게 기획해야 하지 않나 싶네요.



▲ 노엘 갤러거 한국 떼창 인터뷰


그리고 이런 떼창 문화는 콘서트장을 넘어 극장에까지 이어졌습니다. 지난해에 개봉한 오아시스 다큐멘터리 '슈퍼소닉' 시사회 현장에서도 관객들의 떼창이 있었습니다. 이 행사는 영화 배급사에서 마련한 일명 '팬들을 위한 떼창 시사회'였죠. 




이날은 시사회 전 티켓 값을 경매하는 형식으로 관객을 모집했는데 불과 9분 만에 전석이 매진되기도 했습니다. 사실 이건 오아시스 뿐만 아니라 다른 뮤지션들도 한국에 상당한 팬덤이 형성되어 있습니다.





1990년대를 풍미한 오아시스는 총 7장의 정규앨범을 발표하는 동안 7000만 장 이상의 음반을 판매했습니다. 영화 ‘슈퍼소닉’엔 이들이 우여곡절 끝에 밴드를 결성하게 된 과정부터 첫 싱글 발표 후 3년 만에 영국을 뒤흔들기까지의 모든 이야기가 담겨있었죠.





노엘과 리엄 갤러거 형제의 가정사는 물론이고 형제 간 불화로 밴드 활동을 접게 된 사연, 악동 밴드가 벌인 사건 사고의 비화까지 담은 ‘아카이브 다큐멘터리’로 개봉 소식만으로도 ‘팬심’을 흔들기에 충분했습니다. 이날 영화를 본 한 관객은 “오아시스의 첫 데뷔 무대와 TV 인터뷰 등 기념비적인 영상을 한 번에 만날 수 있어서 손꼽아 기다렸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