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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음악대장 하연우 9연승, 이번 무대로 무적이 되나?

음악대장 하연우의 연승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번 무대에서는 이제까지의 무대와는 다른 모습을 볼 수 있었던 무대 였습니다.


하연우의 최대 무기라고 할 수 있는 깊은 저음이나 날카로운 고음없이 시종일관 부드러운 목소리 였죠.

중간 중간 그의 무기를 꺼낼지 내심 기대 했습니다만 편곡이 전혀 그쪽 방향으로 나갈 마음이 없다는것을 깨닳았습니다.




하연우의 보컬이 대단한 것은 소화할수 있는 음역대가 굉징히 넓은것 입니다.

어느 음역대건 단단한 톤의 목소리를 들려주고 가사가 정확하게 들립니다.




이번 백만송이 장미 에서는 하연우의 가성 테크닉이 상당히 돋보였던 무대 였습니다.

보통 진성에서 가성으로 옮겨 갈때 음량 차이를 많이 보이는 가수들이 있는데 하연우는 레벨차이가 느껴지지 않더군요.

모든 음역대에 자신의 목소리 톤을 입히려고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을지 짐작이 가는 부분 입니다.




처음에 이 곡을 선곡했을때 차지연이 가왕의 자리에서 떠날때의 무대가 생각 났던것이 사실 입니다.

반대로 이번 무대까지 하연우가 승리한다면 무적이 되지 않을까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김현철이 이번 무대는 무거웠던 짐을 내려놓는듯한 무대였고 때문에 노래로 표현했다는 평을 했는데 단호하게 아니요 라고 하더군요.

이런게 하연우의 매력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강력한 도전자인 김경호의 마지막 무대는 결과를 더욱 궁금하게 만들었습니다.

아무리 김경호가 예전같지 않다고는 하지만 3라운드 무대는 상당히 공을 들인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고음의 음역은 예전보다 줄었지만 목소리의 깊이는 더 좋아졌다는 생각 입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김경호도 계속 노력하며 두터워진 음색으로 힘이 좋아진거 같더군요.




마그마의 해야를 선곡한 것도 좋았고 구성력도 좋았습니다.

해야는 조하문의 명곡으로 아마 1980년대에 대학가요제에서 은상을 받았던 곡으로 기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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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락음악 하면 시나위나 부활 등을 먼저 떠올릴수 있겠지만 마그마의 음반을 들어보면 상당히 수준높은 음악이 가득 합니다.

오랫만에 해야를 들으니 더욱 더 감회가 새롭더군요.

혹시나 마그마의 음악을 처음 들어보신 분이라면 전체 음반을 한번 들어보시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무대 뒤의 마그마가 끓고 있는 화면도 좋았고 편곡또한 억지스럽지 않고 잘 되었던 편곡 이었습니다.

하연우에게 충분히 위협적인 무대 였습니다.




무대가 끝나고 서로를 존중하는 모습도 좋았고 겸손한 모습도 좋았습니다.

하연우는 우승 소감으로 김경호는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잘 부르는 가수라고 자신이 떨어질 것만 같았다고 선배에 대한 존경을 표했습니다.

또한 응원해 주는 팬들에 대한 감사도 잊지 않았습니다.


이렇게 되면 대중들이 그를 놓아주지 않는이상 오히려 가왕 자리에서 내려오는게 쉽지 않게 되버린것 같기도 합니다.

이제 곧 국카스텐의 전국투어가 시작되는데 아마도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상당한 압박이 있을거라 생각 됩니다.

하지만 티비에서 하연우의 모습을 볼 수 있는 방송이 거의 없다보니 계속해서 보고 싶은 마음이 강합니다. 


그동안 무대에서 신해철, 티삼스 등 선배 뮤지션의 곡들을 선곡해서 평소 가요계에서 듣기 힘든 곡들로 가려운 곳을 시원하게 긁어주는 하연우.

선곡의 편견까지 깨버린 이번 무대를 보며 복면가왕은 상당히 잘 기획된 음악프로라 생각 됩니다.

복면가왕의 성공으로 유사한 음악프로그램들이 생겨나고 있지만 당분간 복면가왕을 넘어설수 있는 프로는 없을거라 생각 됩니다.


반가운 것은 이번 무대를 통해 앞으로는 어떤곡을 선곡 하더라도 그의 목소리를 더 들을수 있다는 기대감이 생겼다는 것 입니다.

시간 상으로는 2주를 기다려야 하지만 어떤 도전자들이 우리를 놀라게 해줄지 궁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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